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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TSMC 주식 판 이유

날아라키위 2023. 2. 22. 16:22

워렌버핏-TSMC주식-판이유
워렌버핏-TSMC주식-판이유

주식을 한번 매수를 하면 웬만해서는 팔지 않는 워런 버핏이 TSMC 반도체 주식을 한 분기 보유하자마자 판 이유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이 TSMC 주식을 이렇게 빠르게 치부한 것은 크게 반도체 산업 특유의 속성과 TSMC를 둘러싼 강력한 경쟁자들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워렌 버핏 TSMC 주식 판 이유 

1. 워런 버핏 TSMC 주식 매수와 매도 

워런 버핏은 TSMC 주식을 2022년 3분기에 평균 68.5달러에 매입해 4분기에 74.5달러에 가지고 있는 TSMC 주식 86%를 매각했습니다. 올 초에 TSMC의 주식이 22% 오르고 있는 것에 비하면 조금 빠른 매각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2. 반도체 산업 특유의 속성 

워렌워런 버핏이 TSMC 주식을 빠르게 매각한 이유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에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기존 최신 반도체 칩으로 번 이익을 다음에 더 좋은 성능을 가진 반도체 개발을 위하여 대부분의 이익을 투자합니다. 이것이 바로 워런 버핏이 반도체 산업을 투자 대상으로 그다지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 TSMC는 2022년도 98조원의 매출을 냈고, 이 중에 47조 원을 설비투자에 사용했습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역시 2022년 설비투자에만 53조 원을 투자했고 2023년에도 비슷한 규모로 설비투자를 할 것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3. 워렌 버핏이 좋아하는 주식, 애플

워렌워런 버핏이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주식, 바로 애플입니다. 애플을 보면 워런 버핏이 어떤 주식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브랜드 측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여 돈을 버는 기업을 워런 버핏은 좋아합니다. 

 

  • 애플은 2022년 약 511조원의 매출을 거뒀는데 이 가운데 단 13조 원 만을 설비투자에 사용했습니다. TSMC가 매출 대비 설비투자 금액이 거의 50%에 이르지만, 애플은 매출 대비 고작 2.5%만을 설비투자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제품에 대한 개발은 하지만 생산에 대하여는 폭스콘과 같은 하청업체로부터 공급을 받고 이렇게 공급받은 상품에 애플의 브랜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 애플은 설비투자를 하는 대신에 그 이익금을 가지고 매년 자사주를 사서 소각을 반복하였습니다. 애플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자사주 매입에 들인 금액은 731조 원으로 천문학적인 금액입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자사 주식을 가진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4. 사업적 경쟁 우위의 불확실성 

현 파운드리 시장에서 절대강자인 TSMC지만 워렌 버핏은 경쟁사 삼성전자와 인텔로 인하여 TSMC가 언제까지나 경쟁 우위에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삼성전자는 TSMC를 따라잡기 위해 매년 엄청난 규모의 설비 투자를 하고 있으며 기술력은 TSMC보다 먼저 3 나노 공정을 상용화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삼성전자보다 더 무서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인텔입니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든 지 얼마되지 않았으며, 가장 강력한 무기는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은 반도체, 전기차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이 미국 중심으로 흘러가도록 국제 질서를 개편 중에 있습니다. 분명히 자국 기업이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도록 어떤 방식이든지 도울 것이기 때문에 현재 1위 TSMC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오늘은 워렌워런 버핏이 TSMC 주식을 판 이유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런 모든 사실을 모르지 않았을 워런 버핏이겠지만 그 모든 것을 이겨낼 만한 매력이 매각 당시에는 TSMC에 있다고 판단한 것만 봐도 TSMC의 위상을 새삼 느끼게 해 줍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