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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 중 TSMC 역대 1월 매출 기록

날아라키위 2023. 2. 15. 05:45

반도체불황-TSMC-역대1월매출
반도체불황-TSMC-역대1월매출

전 세계 반도체 불황 가운데서도 파운드리 1위 대만의 TSMC는 역대 1월 매출 중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습니다. 과연 무엇이 TSMC 매출을 끌고 있는지 그리고 이 기세가 올해 1분기까지 연결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TSMC 2023년 1월 매출 
2.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한 오픈AI의 챗 GPT 영향 
3. 그래도 반도체 시장은 불황
4. 올해 상반기 암울한 파운드리 기업들

반도체 불황 중 TSMC 역대 1월 매출 기록

1. TSMC 2023년 1월 매출 

반도체 불황에 따라 고객사들의 주문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는 파운드리 기업 중에 TSMC는 그 예상을 비껴갔습니다. TSMC가 1월 매출 2022년 1월 대비하여 16.2%가 오른 약 8조 38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전월(2022년 12월) 대비하여도 3.9%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올 상반기 TV, PC 등 반도체가 필요한 산업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TSMC의 실적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기에 이번 1월 매출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부터 주 고객사인 애플, AMD, 엔비디아, 인텔, 미디어텍 등의 반도체 주문이 줄어들고 있었고 이미 생산한 반도체 재고가 쌓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한 오픈AI의 챗 GPT 영향 

챗 GPT 열풍을 이끌고 있는 오픈 AI가 연산 수요 급증을 대비하여 엔비디아, AMD 등에 고성능컴퓨터 프로세서 긴급 주문이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현재 엔비디아 H100 프로세서를 1만 개 이상 주문했고, 이 프로세서 전량을 TSMC에서 제조하기 된 것입니다. 특히 고성능컴퓨터와 관련해서 쓰이는 프로세서에는 주로 5㎚ 이하 공정에서는 전 세계에서 TSMC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추후 주문량도 증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3. 그래도 반도체 시장은 불황

이례적으로 예상밖에 실적을 거둔 TSMC 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파운드리 기업들의 실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많습니다. TSMC가 1월에 거둔 매출 실적은 오픈AI의 긴급 주문이 영향을 끼친 것이고, 사실상 많은 다른 고객사들은 반도체 시장 불황에 따라 반도체 생산 주문을 대량으로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를 뒷받침하는 것이 TSMC의 공장 가동률입니다. 수요 감소, 재고 급등 상황 속에서 TSMC 역시 공장 가동률을 60~70%로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 고객사에서 주문 폭증이 일어났다면 가동률을 여전히 60~70%로 유지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1월 역대급 매출은 상당히 특별한 경우라는 말입니다. 

 

 

4. 올해 상반기 암울한 파운드리 기업들

TSMC 최고 경영자는 세계 경제 침체에 따라 주 고객사 수요 감소로 1분기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잡아놓았던 연간 설비 투자를 소폭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TSMC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대만 UMC, 미국 글로벌파운드, 중국 SMIC 등 파운드리 기업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대부분의 기업들이 감산을 위해 가동률을 줄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TSMC는 가동률이 줄더라도 워낙 기본적으로 받쳐주는 물량 주문이 있으며, 제품 성능 역시 최고이기 때문에 그럭저럭 버틸 수 있지만 그 뒤를 따르는 삼성전자만 해도 TSMC보다 이익률이 낮아 예상치 못한 수요 없이는 올해 상반기는 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오늘은 반도체 시장 불황 가운데서도 홀로 1월 역대급 매출을 올린 TSMC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삼성전자가 2030 플랜을 내세우고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1위에 올라서겠다고 한 것이 여러해 전인데 아직도 TSMC는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