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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중국 앱 가능성 제기되자 탈퇴 러쉬

날아라키위 2023. 2. 14. 06:20

본디-중국앱-가능성
본디-중국앱-가능성

MZ세대를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셜앱 본디(bondee)가 중국 앱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개인 정보 유출을 우려하여 여기저기 탈퇴자가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소셜앱 본디는 무엇이며 왜 이런 가능성이 제기 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디 중국 앱 가능성 제기되자 탈퇴 러쉬 

1. 소셜앱 본디(Bondee)

국내에서 본디(Bondee) 앱의 열풍이 심상찮습니다. 한 동안 계속 애플스토어와 구글스토어에서 MZ 세대를 중심으로 1위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 일주일 만에 신규설치 건수가 9만2284건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월간활성이용자수는 1월 기준으로 3만1489명에 달했습니다. 

 

본디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IT스타트업 '메타드림'에서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소셜앱입니다. 앱 속에서 자신의 아바타와 원룸 형태의 가상 공간을 꾸미면서 그 속에서 최대 50명의 친구들과 소통을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2000년대 한참 유행했던 싸이월드이 향수를 느낄 수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디-아바타-공간
본디-아바타-공간

 

 

2. 본디 앱의 국적 논란

본디 앱의 국적이 중국이라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용자들이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사항을 걱정하면서 탈퇴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습니다. 본디는 사실상 지난해 1월 중국에서 출시된 중국 소셜앱 '젤리'를 기반으로 다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한때 중국에서 위챗과 틱톡을 제치고 1위에 오를 만큼 인기가 있었던 젤리는 개인 정보 침해, 아바타 의상 표절 그리고 메신저 지연 논란으로 출시 한 달만에 자취를 감춘 앱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면 왼쪽의 사진은 중국에서 출시된 젤리이고 오른쪽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본디 앱의 화면 구성입니다. 개인적으로 똑같은 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젤리-본디-앱화면비교
젤리-본디-앱화면비교

 

 

3.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선 메타드림

국내에서 이렇게 논란이 일자 즉각 본디를 출시한 메타드림은 해명을 냈습니다. 메타드림은 지난해 5월 젤리 운영사 '트루.리'의 지식재산권(IP)를 전량 인수하였고, 이를 전 세계에 출시할 계획으로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여 본디라는 이름으로 출시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젤리와 본디의 아바타와 서비스가 유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메타드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하여 본 기업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독립IT기업'임을 밝혔으며 본디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싱가포르, 일본, 미국 3개의 독립 데이터 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얘기하였습니다. 또한 국가별 데이터 법규를 준수하기 위하여 필리핀, 태국 등 지역 운영센터를 설립하여 글로벌 플랫폼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메타드림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아 보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본디가 상표 출원될 때 국적이 중국으로 되어있다고 포스팅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확실하다면 메타드림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중국 기업이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디-상표출원-중국국적
본디-상표출원-중국국적

 

4. 메타드림은 왜 중국 국적을 숨기려 하는가?

중국 기업 입장에서도 어떤 사업을 하던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진행을 하려고 할 것이지만 현재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반 중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든 중국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없애고 글로벌 기업으로 마케팅하는 것이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 훨씬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앱 본디가 중국 국적 앱이라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이용자들 중에서는 이미 개인 정보 유출이 되었음 어떻게 하냐는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탈퇴 인증을 하는 등 이 추세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