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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교통카드 시기상조, 카드사 수수료 걱정

날아라키위 2023. 2. 10. 07:02

애플페이-교통카드-카드사-수수료
애플페이-교통카드-카드사-수수료

 

애플페이가 다음 달에 출시된다는 소식에 국내 아이폰 유저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애플페이가 국내에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해 보입니다. 교통카드, 단말기 보급, 수수료가 부담인 카드사 등 산적해 있는 문제들은 어느 정도 빨리 해결할지가 애플페이가 국내 정착에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애플페이 교통카드 시기상조, 카드사 수수료 걱정 

1. 애플페이 교통카드 아직 기다려봐야 한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이런 서비스들의 좋은 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지갑없이 휴대폰만 가지고 다녀도 결제가 다 된다는 것을 겁니다. 이런 완벽한 서비스를 애플페이에서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다 가지고 있는 교통카드에 대한 부분이 애플페이 서비스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중교통 결제와 관련하여 애플은 아이폰에 저장되는 신용카드사가 아닌 티머니, 캐시비와 같은 교통카드 사업자와 별도로 계약을 체결해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페이로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한 것도 2015년 8월 이후 삼성전자가 해당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한 이후부터 가능했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공을 가지고 있는 애플 측입니다. 애플이 애플페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교통카드 사업자들과 협력을 할 것인지 아니면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하지 않을 것인지는 애플의 선택 사항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의 예를 찾아봐도 애플이 교통카드 사업자와 제휴한 일이 별로 없어 국내에서 이것이 이뤄질지는 의문인 상태입니다. 

 

 

2. 근거리 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 문제 

아시다시피 삼성페이와 다르게 애플페이 서비스는 오직 NFC 방식으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전국에 현재 NFC 방식으로 결제가 되는 단말기는 고작 2%로 백화점, 대형마트, 대형 편의점 등에만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애플페이가 출시되더라도 현재까지는 이렇게 제한된 장소에서만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향후 문제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3. 적극적이지 않을 타 카드사의 단말기 보급 지원 

이미 애플과 애플페이 독점 계약을 한 현대카드를 제외하고 타 카드사가 단말기 보급에 그리 환영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일단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30% 이상을 가진 아이폰 유저를 위해 단말기를 설치하여야 하나,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페이는 결제를 할 때마다 카드사에서 애플에 소정의 수수료를 줘야 하는 것이 카드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국내 카드 결제 수수료는 1년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에 한해 0.5%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전체 가맹점 중 영세 가맹점 비율이 75%나 됩니다. 그래서 영세 가맹점에서 결제가 이루어졌을 때 카드사가 0.5%의 수수료를 가져가도 적자인 판에, 애플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빌미로 카드사가 가져가는 그 수수료 중 일부를 또 떼어가는 것이 카드사 입장에서는 못마땅한 겁니다. 

 

과연 전국적으로 이 NFC 단말기를 널리 보급하여 애플페이로 결제가 이뤄질 때마다 애플에 수수료를 줘야 하는 것에 대한 수익 판단에 위해 초반에는 지켜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해 봅니다. 

 


오늘은 애플페이 교통카드 시기상조 및 애플페이 결제 할때마다 애플에 줘야 하는 수수료에 대한 카드사의 입장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애플페이가 확실히 편리한 기능은 맞습니다만 애플페이가 들어온다고 해서 더 많은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되진 않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인 교통카드 기능이 되지 않는 애플페이, 결제가 될 때마다 애플에 수수료의 일부를 줘야 하는 카드사 문제 등을 본다면 결국 애플페이 서비스가 국내 상용화되면서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결국 애플과 아이폰 유저뿐이라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