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기업

TSMC 삼성전자 제치고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날아라키위 2022. 10. 6. 16:19

2022년3분기-TSMC-반도체매출1위
2022년3분기-TSMC-반도체매출1위

오늘은 올해 3분기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수성할 것인지, 아님 비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위인 TSMC가 1위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가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1. 2022년 3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 예상 1위, TSMC

2. TSMC가 삼성전자를 매출에서 이긴 이유 

3. 잠재 성장력, 비메모리 시장 > 메모리 시장 

 

이 글을 읽으시면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가 어떤 상황에 있으며, 어떻게 TSMC가 반도체 부분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TSMC 삼성전자 제치고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1. 2022년 3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 예상1위, TSMC

올해 3분기 시장 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TSMC가 세계 반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그 근거로 IC인사이츠는 TSMC가 올해 3분기에 약 28조원 그리고 삼성전자가 약 25조 5천억 원의 매출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올해 3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 예상 순위>

  • 1위 TSMC : 약 28조원 (2021년 3분기 대비 11% 성장)
  • 2위 삼성전자 : 약 25조 5천억 원 (2021년 3분기 대비 19% 감소)

 

 

2. TSMC가 삼성전자를 매출에서 이긴 이유 

결국 주력 생산품 차이가 TSMC에게 매출 1위의 영광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SMC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바로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이며, 특히 TSMC는 비메모리 반도체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에 비해 경기 침체에 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더라도 비메모리 반도체가 워낙 여기 저기 많이 사용되다 보니 여전히 생산 수요가 높은 것입니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는 다른 회사의 제품과 상호 호환이 가능한 범용 제품이라서 수급과 경기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이 매우 큽니다. 실제로 메모리 반도체가 아직 주력인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작년 대비 대략 18%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가격 하락이 결국 매출 하락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전자DS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의 전체 매출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58%로 절반이 넘으며, 이 마저 디스플레이 부문을 제외한다면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77%에 달합니다.  

 

비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인 TSMC vs 아직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인 삼성전자, 주력 생산품의 차이 

 

 

3. 잠재 성장력, 비메모리 시장 > 메모리 시장 

이는 시간이 갈수록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시장 규모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655조원으로 추산되며, 이중 비메모리 시장 비율이 70%나 되는 것입니다. 비메모리 시장에서 1등을 하는 것과, 메모리 시장에서 1등을 하는 것의 차이가 이번 매출 결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삼성전자도 오래 전부터 이 부분을 깨닫고,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인 파운드리 부문에 뛰어들었지만 삼성전자 DS에서 파운드리가 아직 큰 규모로 자리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부동의 1위인 TSMC를 따라잡는다는 것이 결코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2022년 2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 1위 : TSMC (대만) 53.4%
  • 2위 : 삼성전자 16.5% 
  • 3위 : UMC (대만) 7.2%
  • 4위 : 글로벌 파운드리 (미국) 5.9%
  • 5위 : SMIC (중국) 5.6%

 

 

오늘은 올해 3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 예상 1위는 TSMC가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결국, 경기 흐름을 잘 타는 메모리 반도체(현 하락세)가 주력인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인 TSMC에게 매출면에서 지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는 사이클이 있어 상승기에 들어서면 다시 역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향후를 생각하면 삼성전자 역시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규모를 더 늘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