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엔이 지난 15일 발표한 전 세계 인구가 드디어 80억 명에 도달했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제 머릿속에서는 전 세계 인구 50억 명 되지 않겠나 싶었는데, 사실과는 정말 한참 동떨어진 이야기였던 거 같습니다.
<목차>
1. 전 세계의 인구 얼마나 빠르게 늘었을까요?
2. 어느 지역에 이렇게 많은 인구 증가에 기여하나?
3. 앞으로 인구 증가율에 많은 기여를 할 국가들
2022년 전 세계 인구 80억명
1. 전 세계의 인구 얼마나 빠르게 늘었을까요?
일반적인 상식으로 20세기에 들어서서 과학기술 발전과 특히 보건 의료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면서 우리의 기대수명이 높아졌고, 산모와 아동 사망률이 극적으로 떨어진 것이 전 세계 인구수의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2년 11월 15일 기준 (UN 발표) 세계 인구 8,000,000,000명
<전 세계 인구 수 과거 추이 및 미래 예상>
- 1800년대 초반 : 10억 명
- 1950년 대략 : 20억명 (인구 2배가 되는 시간 : 120년 걸렸음)
- 1974년 : 40억명 (인구 2배가 되는 시간 : 24년 걸렸음)
- 2010년 : 70억명
- 2022년 : 80억 명 (인구 2배가 되는 시간 : 48년 걸렸음)
- 2037년 : 90억 명 (예상치)
- 2050년 : 97억 명 (예상치)
- 2086년 : 104억 명 (예상치)
2086년까지 제가 살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전 세계 인구가 104억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자료는 저의 기대 그 이상인 거 같습니다. 저출산으로 매일매일 인구수가 줄어든다고 얘기를 들어서 인지 인구가 이렇게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2. 어느 지역에 이렇게 많은 인구 증가에 기여하나?
전 세계 인구 수 1위와 2위 국가가 어디인지 아시는 가요? 바로 1위는 중국, 2위는 인도입니다. 80억 명 중 아시아 지역에 전 세계 인구 절반이 넘는 44억 명이 살고 있습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사실이었습니다.
아시아 인구 44억명 = 동아시아 / 동남아시아 23억 명 + 중앙아시아 / 남아시아 21억 명
아시아 지역이 인구 증가가 가장 많이 기여하기는 하지만, 1980년대 이후에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은 바로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입니다. 빨간 화살표가 있는 곳이 사하라 사막이고, 그 이하의 아프리카 국가들의 올해 인구 증가율이 2.5%로 세계 평균 0.8%의 3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유엔 발표에 따르면 1인당 소득이 낮은 국가일수록 출산율이 높은 경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 콩고 민주 공화국,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이집트에서 인구 증가율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3. 앞으로 인구 증가율에 많은 기여를 할 국가들
앞으로 인구 증가율에 많은 기여를 할 국가들은 어디일까요? 저는 그래도 중국이 들어가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아니었습니다. 2050년까지 세계 인구 증가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나라들은 바로 아래의 8개 국가입니다.
콩고 민주공화국,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이집트, 나이지리아,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아프리카 5개국, 아시아 3개국)
미국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인구수를 가진 국가입니다. 하지만 2050년에 들어서면 이 3위 자리를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에 추월당하고, 2080년에 가서는 파키스탄에도 추월당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부동의 1위였던 중국이 내년에는 인도에게 그 자리를 내어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참고로,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에 대하여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올해 전 세계 인구가 드디어 80억 명이 되었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저만 잘 몰랐지, 세계 인구 증가 그래프를 보니 지속적으로 상승을 하고 있었으며, 유엔에 따르면 2086년 104억 명을 정점으로 2100년까지는 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그동안 전 세계 증가율이 최소 1% 이상은 되었는데 1950년대 이후 처음으로 2020년에 증가율이 1%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인구는 증가하되, 증가율은 조금씩 꺾이고 있어 단지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라는 현실에 맞닿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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