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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가계 대출 한도 복원

날아라키위 2022. 3. 23. 04:16

시중은행-가계대출-한도복원
시중은행-가계대출-한도복원

 

작년 10월을 기준으로 정부는 강력한 가계 대출 억제 정책에 의해 거의 모든 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줄였습니다. 그러나 그때 이후 주택 거래 시장의 침체로 인하여 가계 대출이 줄어들게 되자 은행들이 가계 대출 빗장을 풀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은행들의 가계 대출 한도를 늘리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중은행 가계 대출 한도 작년 상반기로 복원

정부의 강력한 가계 대출 억제 정책으로 작년 하반기 시중은행들이 대출 축소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택 거래 시장의 침체와 금리 인상으로 인하여 가계 대출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자 은행들이 다시 적극적으로 대출 수준을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풀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이번에 윤석열 당선인이 대출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공약을 한 것도 은행이 가계 대출 빗장을 푸는 것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이너스 통장, 전세자금 대출 한도 복원

1) 전월세 대출 

3월 22일 인터넷 뱅크 회사인 카카오뱅크는 1주택자 대상 전월세 대출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계 대출 총량 관리를 엄격하게 했던 작년 10월부터 카카오 뱅크는 오직 무주택자들에 대해서만 전월세 대출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신한은행 역시 25일부터 전세 대출 한도를 작년 상반기로 복원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즉, 작년 10월 이후에는 '인상된 전세 보증금 이내'로 대출 범위가 축소가 되었었으나, 그것을 '전세 보증금 80% 이내'로 변경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은행도 21일부터 똑같은 전세 대출 한도 복원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2) 마이너스 통장 대출

KB국민은행은 가계 대출 총량 관리 때문에 작년 하반기에 낮췄던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대폭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작년 9월 5,000만 원으로 낮췄던 것을 전문직(의사, 변호사 등)은 최대 1억 5천만 원, 일반 직장인은 1억 원까지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주택 담보대출 금리를 최고 0.2% 인하하는 등 가계 대출을 늘리는데 노력을 들이기 시작하였습니다. 

 

NH농협은행 또한 작년 말 2,000만원에 불과한 일반 신용 대출 한도를 지난 2월부터 2억 5,000만 원으로 높였습니다. 

 

 

 

 

 

가계대출 부담이 줄어든 시중은행

시중은행들이 다시 이렇게 적극적으로 가계 대출 한도를 상향하는 것은 그만큼 그에 대한 부담이 적어졌기 때문입니다. 작년 11월 가계 대출 약 1061조원을 찍은 후 12월, 1월, 2월 연달아 석 달 동안 가계 대출이 매월 수천억 원씩 계속 감소하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놀라운 이유는 이 결과는 한국은행이 2004년 통계를 작성한 이유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은행에서는 그 이유로 주택 시장 침체로 인한 주택의 거래가 팍 줄어듬에 따라 새로운 주택 담보대출이 나가지 않게 되었고, 대출 금리 인상으로 부담을 느낀 대출자들이 연말 성과급을 받아 대출을 상환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에 대출 총량이 감소하게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중 은행에서는 작년 금융당국이 실시한 가계 대출 총량 관리가 사문화 되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계 대출 총량 관리는  각 은행마다 가계 대출이 작년 대비 4~5% 정도만 증가하도록 조절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이렇게 지금까지 가계 대출이 매월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미 존재 의미가 없다는 얘기인 것입니다. 

 

 

시중 유동 자금의 증가 

부동산 시장은 침체가 되고, 미 연방 금리 인상 및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식 및 가상 화폐 시장도 현재 소강 중인 상태에서 갈 곳 잃은 유동 자금이 계속 쌓이고 있는 현실입니다.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언제라도 넣고 뺄수 있는 은행 정기 예금이 5.6% 늘어난 가운데 반해 일정 기간 묶여 있어야 되는 정기 적금 4.8% 줄어든 것은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이런 유동 자금이 많아 가계 대출이 계속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오늘은 시중은행들이 가계 대출 빗장을 풀면서 대출 한도를 복원한 것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대출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한도가 늘어난 것은 좋은 일이지만 현재 불확실한 투자 현실 속에서 자신의 자산을 불리기 위해 현명하게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