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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화정 아이파크 전면철거 결정

날아라키위 2022. 5. 9. 10:03

광주화정-아이파크-전면철거
광주화정-아이파크-전면철거

오늘은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지어진 아파트를 전면 철거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전면철거 결정

1.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전면 철거 

붕괴된 아파트의 보완 공사를 하나, 전체 아파트를 철거하고 다시 재시공을 하나 했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결국 아파트 전면 철거를 결정하였습니다. 

 

2. 재 시공에 따른 입주 지연 불가피

아무래도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던 아파트를 다시 전체 다 철거를 하고 새로 시공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5년 10개월이 예상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입주 계획을 잡았던 입주 예정자들 역시 입주 지연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럴 경우 입주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2가지일 것입니다. 

 

1) 계약 해지 

기본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는 계약자들이 계약 해지를 원하는 이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방침입니다. 계약서 상에는 사업시행자 귀책사유로 입주자 예정일보다 3개월 이상 지연이 되면 입주 예정자들은 계약 해지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계약 해지가 되면 입주예정자들은 분양가의 10%(계약금)과 이미 납부한 분양대금(중도금)을 돌려받고 이에 대한 연 1.99% 금리로 이자를 받게 됩니다.

 

2) 계약 유지 

입주 예정자들이 계약 유지를 선택한다면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및 '분양계약서' 등을 근거로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아파트를 손에 넣겠지만, 5년 10개월이라는 시간을 입주를 위하여 기다려야 합니다. 그때까지 이들이 받게 되는 지체보상금은 이미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 4 회차분까지 합쳐 2억 7250만 원에 대한 연간 금리 6.48%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계약을 유지하게 되면 그 입주일(2022년 11월)에 맞춰 아파트에 들어가려고 계획했던 분들은 현 거주지를 비워줘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그로 인해 갈 곳이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가 새로 준공될 때까지의 거주 안정을 위해 최소 전세자금 정도의 지원을 HDC현대산업개발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추가 비용 2000억원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미 지난해 화정 사고로 인하여 1750억 원을 사용하였고, 입주 지연 비용과 주거 지원비로 대략 2000억 원 정도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2000억원이 나왔는 지 궁금해서 일괄적, 임의적으로 지체보상금에 대하여 계산을 대략적으로 해 보았습니다. 지금부터 5년 10개월인지, 아니면 기 준공 예정일 2022년 11월부터 입주 지연을 잡아야 할지 정확히 판단이 서지 않아 보수적으로 잡아보았고, 아파트(705세대)와 오피스텔(142실) 또한 일괄적으로 847세대로 잡아서 계산하였으니 아래 금액은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체보상금>

272,500,000(납부 분양대금) × 6.58% × 6 (5년 10개월) × 847세대 = 89,737,956,000원 (897억 원)

 

또한 입주예정자들이 요구하는 주거 지원비라 할 수 있는 전세자금을 세대당 대략 1억원으로 생각해 본다면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추측하는 2000억원 정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전면철거 결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입주 예정자분들에게 돈보다는 자신이 세운 미래에 대한 계획들이 변경된 것에 대하여 더 큰 아쉬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안락한 보금자리를 계획했던 분들에게 그래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입주 예정자분들의 협의가 잘 이뤄져서 입주 예정자들이 원하시는 대로 잘 되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