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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대 우크라이나 침공 도대체 왜?

날아라키위 2022. 2. 22. 04:00

러시아-우크라이나-침공
러시아-우크라이나-침공

 

오늘은 몇달 전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소식이 뉴스에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세계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가만히 두지 않는 것인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나라 사이에는 어떤 역사와 관계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같은 국가

 

키예프 루스
키예프 루스 (출처 : 김지윤의 지식play 우크라이나편)

 

 

882~1240 : 키예프 루스 국가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중세 키예프 공국을 중심으로 동유럽에 존재했던 루스인들의 국가였습니다.  이는 지금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지역을 러시아 문명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3대 동슬라브 지역으로 인식하는 이유입니다. 

 

 

● 1237 : 몽골제국의 침입

: 칭기즈칸의 아들 '주치'에 의해 점령을 당한 이후 대부분의 지역이 킵차크 칸국의 영토에 속하게 되고, 이 사건으로 인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종교적으로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한참 몽골 대제국이 유럽쪽으로 뻗어나갔던 시기였습니다. 

 

 

● 1654.01 : 페레야슬라프 조약 

: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우크라이나 지배에 저항하던 카자크 수장국이 루스 차르국의 자치 공국으로서 보호 받기 위해 체결한 조약, 역사적으로 키예프 공국 이후 갈라졌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재통합 의미입니다.

 

 

 

 

 


2.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등장과 해체 

드디어 냉전시대를 시작하는 미국와 구 소련연합의 체제가 이뤄져 가는 시기입니다. 

 

 

● 1917 :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설립 

 

● 1922 : 소비에트 연방 편입 (쉽게 말해 소련에 연방 편입)

 

● 1991 : 소련이 해체가 되면서 우크라이나는 독립국이 됨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의 국력은 아주 많이 쇠퇴가 되었고 러시아 초대 대통령인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서방 서계의 국가에 매우 수세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많은 러시아 사람들이 이에 대하여 비판을 많이 합니다. 그 이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까지 대통령 직을 수행하고 하야를 결정하게 되고 그의 뒤를 지금 현 대통령 푸틴이 이어받게 됩니다. 

 

 


3. NATO 가입하는 구 소련 국가들과 푸틴의 등장

NATO는 옛 소련을 견제하기 위한 만들어 졌던 군사동맹단체입니다. 러시아가 현재 두려워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1991년 소련의 해체 이후 그 안에 있던 많은 연방 국가들이 독립이 됩니다. 

 

● 1999.03.12 : 폴란드, 헝가리, 체코 예전 구 소련 국가들에서 독립된 국가들이 NATO가입 시작

 

● 2000 : 푸틴 러시아 제2대 대통령 

: 서방과의 관계에 선을 긋고 과거 러시아의 위상을 되찾겠다라고 선언합니다. 

 

동유럽국가-민주화-혁명
동유럽국가-민주화-혁명 (출처 : 김지윤의 지식play 우크라이나편)

 

● 2003 : 조지아의 장미혁명

: 민주화를 요구하고 독재정권을 몰아내자는 혁명 

 

 

● 2004.03.29 :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국가 또한 NATO 가입 

 

 

● 2004 : 우크라이나의 오렌지 혁명

: 민주화를 요구하고 독재정권을 몰아내자는 혁명 

 

 

 

● 2005 : 키르기스스탄의 튤립혁명 

: 민주화를 요구하고 독재정권을 몰아내자는 혁명 

 

많은 동유럽 국가에서 민주화를 열망과 함께 독재정권을 몰아내자는 취지의 혁명을 여기 저기서 시작하였고, 러시아에서는 이들 혁명 뒤에는 분명히 '서방 세력'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 의심과 함께 NATO에 9개 국가 가입하기 시작하면서 러시아가 점점 압박을 느끼고 시작하고 이것은 러시아가 뭔가를 해야 겠다는 행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됩니다. 

 

 

 

● 2008.08 : 남오세티아 전쟁

: 조지아 지역에서 벌어진 조지아군과 친러 성향의 남오세티아 분리주의자들의 충돌에 러시아가 개입하면서 크게된 전쟁

 

러시아의 외교정책은 기본적으로 러시아에 가까운 지역들은 모두 핵심이익 지역이니 이들 국가들이 친하게 서방국가들과 지내거나, EU나 NATO에 가입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특히 러시아와 바로 맞닿아 있는 우크라이나일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사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이유는 위의 내용과 관련이 있습니다. 침공하지 않은 대가로 러시아가 미국 및 EU에 요구하는 사항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우크라이나 NATO 가입 못하게 해라' . 이미 많은 동유럽 국가들이 NATO에 가입을 한 상태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최후의 방어선 같은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더 디테일하게 NATO와 관련되는 요구사항들이 많이 있습니다. 

 

 

 

 

 


4. 러시아 크림반도 병합

 

● 2013 :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차관 도입 결정 발표

당시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친 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우크라이나가 EU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제휴 협정을 체결하려고 했었는데 그는 갑자기 이것을 중단시킵니다. 그리고 러시아로부터 150억 달러 차관을 들여오기로 했다고 발표를 하게 됩니다. 2008년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하여 우크라이나도 경제 상황이 안좋았던 때라 전격적으로 더 좋은 조건이었던 러시아의 차관을 도입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 2013.11.21 : 유로마이단

대통령의 친러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 결국 이것이 크림 반도 합병과 돈바스 전쟁 계기가 됩니다. 시위가 과격해 지면서 진압도 또한 과격해 지면서 대규모 사상자도 발생하게 됩니다. 2014년 2월에 사상자가 최대에 이르는 최악의 사태로 이어지게 됩니다. 

 

독일, 폴란드, 프랑스의 외무 장관이 합의안을 도출하려고 했으나 성난 시위대들이 대통령 궁과 정부 청사를 점거를 하면서 시위가 점점 더 과격해 집니다. 결국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쪽으로 도망을 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은 러시아와 맞닿아 있으면서 친러 성향의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입니다. 

 

 

 

● 2014. 02. 22. :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탄핵 

탄핵의 이유는 인권 침해와 직무유기 혐의였고, 대통령이 도망을 가는 사이에 탄핵이 되고 결국 그는 해임이 됩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시행했던 친러 정책들을 하나 둘씩 폐지 시키기 시작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러시아어가 공용어였는데 그것을 금지 시켜버립니다. 이것은 러시아계 사람들의 반발과 반감을 커지게 만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크라이나 민족 구성은 우크라이나인 78%, 러시아인 13% 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대표 케이스가 바로 크림반도였습니다. 왜냐하면 크림반도내 살고 있는 사람의 60%가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25%, 타타르인이 12% 정도로 러시아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크림반도내에서 반발이 컸던 것도 이해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러시아크림반도병합
러시아크림반도병합 (출처: 연합뉴스)

 

● 2014.02.28. : 러시아 군 크림반도에 2,000여명 파병 

러시아계 주민들을 지켜야 한다는 명목으로 러시아 군대가 크림 반도에 파병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 2014. 03. 06 : 크림자치공화국 비상 회의 소집

: 소집된 회의에서는 크림반도를 러시아로 합병시키겠다라는 것에 대한 주민 투표를 하겠다고 발표합니다. 

 

 

 

● 2014. 03. 16 : 러시아로의 합병 주민투표 시작

: 총 유권자 153만명 중에 약 83%가 투표에 참여, 97%가 찬성을 했습니다. 

 

 

 

● 2014. 03. 17 : 크림공화국의 독립을 선포, 국제 사회 승인을 요청하고 러시아에서 승인을 해 줬습니다. 

 

 

 

● 2014. 03, 18 : 푸틴 대통령과 크림 공화국 대표들이 만나서 합병 조약에 서명을 합니다.  

 

 

 

● 2014. 03. 19. : 러시아의 헌법재판소가 이것이 합헌이라 판단합니다. 

 

 

 

● 2014. 03. 20 : 크림 공화국 국회의 하원에서 이것을 가결합니다.  

 

 

 

● 2014. 03. 21 : 크림 공화국 국회 상원에서 이를 승인, 푸틴이 최종 서명하면서 모든 법적 절차 완료됩니다. 

: 러시아가 파병을 시작하고 21일만에 이 엄청난 일들이 일사천리로 다 정리되었습니다. 

 

 

 

● 2014. 04. 06 : 돈바스 전쟁 

: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벌어지는 돈바스 전쟁, 러시아와의 합병을 요구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성향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사이 전쟁, 러시아에서는 참전과 반군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사실 러시아는 친러 성향 반군에 지원을 해주고 있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우크라이나뇌관-돈바스지역
우크라이나뇌관-돈바스지역(출처: 연합뉴스)

 

 

● 2015. 02. 15 : 2차 휴전 협정 체결 그러나 산발적 전투는 여전히 계속 되고 있습니다. 

 

 

 

 

Q) 크림반도가 합병을 원한 이유 ?

원래 크림반도는 러시아 거였습니다. 크림반도는 흑해, 지중해, 발칸반도 더 나아가 중동까지 진출할 수 있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그리고 크림반도의 끝쪽에는 1783년 러시아 제국이 해군 기지를 위해 만든 항구 도시, 세바스토폴도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소련 해체 이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가지는 것에 불만을 가졌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보리스 옐친을 압박했지만 그는 크림반도를 러시아로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런 크림반도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고, 크림반도에 살고 있는 많은 러시아계 사람들도 이왕이면 우크라이나보다 더 강한 러시아의 국민이 되기를 원했기에 투표 결과 엄청난 수가 찬성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크림반도의-지정학적위치
 크림반도의-지정학적위치 (출처 : 김지윤의 지식play 우크라이나편)

 

 

Q) 그럼 언제 그리고 왜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가 됐을까요?

크림반도는 원래 러시아의 땅이었습니다. 1953년 스탈린의 사망 이후 소련 공산당 내에서는 다음 실권을 누가 잡을지에 대한 암투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1954년 그 당시 흐루쇼프라는 인물이 우크라이나에 크림반도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정확하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크림반도를-준이유
크림반도를-준이유 (출처 : 김지윤의 지식play 우크라이나편)

 

1) 페레야슬라프 조약 300주년 기념으로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 기념으로 줬음

2) 1)번의 이야기에 지리적으로 더 가깝기 때문에 줬음  

3)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경계부분에서 태어나서 우크라이나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였고 실제로 1930~49년까지 우크라이나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서기 역임(당시 우크라이나 최고위직) 

4) 당시 소련 실권을 잡기 위해 그를 도와줄 우크라이나 공산당 제1서기 알렉세이 키리첸코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임 

5) 당시 소련 붕괴를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같은 공산주의 국가라 인식하고 행정구역 재정비 차원으로 넘겨줌 

 


오늘은 러시아가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을 하는 지 그리고 두 나라의 깊은 관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크림반도를 얻은 러시아가 과연 우크라이나 전체 땅을 원해서 전쟁을 하려는 걸까요? 위에서 얘기했다시피 우크라이나의 NATO가입을 막고 우크라이나 동부 즉 친러 세력인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의 영향력에 두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우크라이나 라는 나라가 NATO에서 러시아를 갈 때 러시아의 방패가 될 수 있기만 하면 우크라이나 전체이거나 일부이거나 하는 것은 러시아로서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