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경제

서경덕 교수의 SNS 한복챌린지

날아라키위 2022. 2. 21. 07:11

한복은우리의상

베이징올림픽 폐회와 SNS 한복 챌린지 

그동안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베이징올림픽이 끝이 났습니다. 4년 동안 오직 올림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운동선수들에게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올림픽을 직접 보시거나 뉴스를 통해 전해 드렸던 얘기 중에 우리를 화나게 하는 많은 일이 올림픽 기간 중에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복은 우리나라의 전통의상

 

1. 중국의 억지 

제가 제일 화가 났던 점은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때 '한푸'라는 소수 민족의 의상을 소개할 때 우리 '한복'을 입고 나와 마치 중국의 의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누가 봐도 한복을 입고 나왔는데 전 세계인이 보는 올림픽 개회식에 그것도 베이징 올림픽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저것이 중국 전통의상 인가'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중국의 전통의상으로 알려져 있는 치파오는 사실 만주족의 대표 의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중국을 다스려왔던 한족의 의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가장 최근의 한족의 나라였던 명나라의 의상인 한 푸를 다시 되살리려는 운동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한푸'라는 말도 중국에서는 신조어입니다. 한족의 전통의상을 뭉퉁그려 표현한 단어입니다. 

 

한족의상인-한푸와-만주족의상인-치파오
한족의상인-한푸와-만주족의상인-치파오 (출처 : 서울경제)

 

 

 

2. 한복챌린지 

서경덕 교수 이름을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전 세계에 잘못 알고 있는 한국 문화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려주시는 일을 수십 년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 역할 또한 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이번 베이징올림픽 폐막에 맞춰 좋은 아이디어를 내셨습니다. 

 

'억지 주장을 하는 중국에 분노만 내지 말고, 한복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전통 의상임을 전 세계인에 알리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서경덕 교수의 인스타그램에서 '한복 챌린지'의 시작을 알리는 원문입니다. 

 

서경덕교수-한복챌린지
서경덕교수-한복챌린지

 

 

 

3. 한복과 기원

한복은 우리 민족의 사상과 관습 등 양식과 정신이 깃든 우리 고유의 의복입니다. 한복은 치마, 저고리, 바지, 두루마기에 조끼, 마고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양식 옷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우리가 가졌던 유일한 의복이었습니다. 

 

고구려고분에서나온-무용총벽화
고구려고분에서나온-무용총벽화 (출처: ICF국제문화재단)

 

언제부터 우리는 한복을 입기 시작했을까요? 우리의 옷 한복은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데 고구려 고분벽화와 신라, 백제의 유물로부터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 조나라 무령왕은 우리의 저고리인 '유'와 바지인 '고'를 군복인 융복에 빌려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일본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집단으로 건너갔을 때 저고리, 치마, 바지, 두루마기 등을 입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만 봐도 우리의 한복은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했음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고구려고분-무용총벽화 (출처: ICF국제문화재단)


오늘은 우리의 전통 의상 한복이 중국의 한 푸에서 기원이 되었다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과 이를 바로잡기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서경덕 교수가 시작한 한복 챌린지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아쉽지만 저는 한복을 찍은 사진을 못 찾아서 딸아이의 한복 입은 모습을 제 SNS에 올렸습니다. 해시태그 #hanbok, #korea, #hanbokfromkorea와 함께 말입니다. 이 한복 챌린지를 통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한복이 우리나라의 고유 의상임을 아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