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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배터리 시장 국내 기업 50% 이상 점유율, 중국도 계속 추격

날아라키위 2022. 8. 2. 19:44

배터리시장-국내기업50%-중국내수제외
배터리시장-국내기업50%-중국내수제외

 

오늘은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배터리와 관련하여 2022년 상반기 세계 배터리 시장에 대한 우리나라와 중국 기업의 점유율 차이를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은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이거니와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우리나라를 맹렬히 추격을 하고 있습니다. 

 

<목차>

1. 2022년 상반기 세계 배터리 시장 기업 점유율 (중국 내수 제외)

2. 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증가시키는 요인인 'LFP' 배터리

3. 오히려 국내 시장까지 넘보는 중국

 

이 글을 읽으시면 2022년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국가들의 경쟁에 대하여, 특히 LFP 배터리를 가지고 조금 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중국의 전략을 알아가실 수 있습니다. 


세계 배터리 시장 국내 기업 50% 이상 점유율, 중국도 계속 추격 

1. 2022년 상반기 세계 배터리 시장 기업 점유율 (중국 내수 제외)

2022년 상반기 세계 배터리 시장 규모는 90.2GWh로 2021년 상반기의 64.2 GWh에 비해 41%로 성장을 하였으며 2017년 이래로 연평균 25% 성장률을 보이고 차세대 각광받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국내 배터리 삼총사 LG에너지 설루션, SK 온, 삼성 SDI은 상반기 배터리 탑재량 49.1 GWh로 세계 배터리 시장(중국 내수 제외) 점유율을 54.5%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다음은 중국이 CATL을 선두로 기타 중국 배터리 기업들을 합쳐 시장 점유율 18.8%을 차지하였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점유율은 작년 상반기 15.7% 비해 3.1% 상승한 점유율입니다. 즉, 중국의 배터리 기술이 중국 내수뿐만 아니라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기업별 시장 점유율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4위에 SK 온, 5위에 삼성 SDI입니다. 물론 위의 데이터는 중국 내수 시장을 제외한 세계 국가들의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며, 중국 내수 시장까지 포함을 한다면 배터리 시장에서는 CATL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파나소닉, 중국의 BYD 역시 항상 상위권에 있는 배터리 기업들입니다. 

 

 

2. 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증가시키는 요인인 'LFP' 배터리

중국은 일찌감치 LFP 배터리를 중점으로 기술 개발을 해왔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 정부에서 LFP 배터리를 초점으로 보조금을 지급을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LFP 배터리'는 리튬 인산 철로 이뤄진 배터리로 국내 기업의 배터리 NCM(니켈, 코발트, 망간)과 비교하여 가격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벤츠, 아우디, BMW)이 중저가 모델 라인업을 출시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LFP 배터리를 이용하고 있어 중국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3. 오히려 국내 시장까지 넘보는 중국

중국 1위 배터리 업체 CATL은 신형 기아의 '니로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대표적 전기차 완성업체이자 배터리 기업인 BYD는 국내 쌍용자동차가 내년에 출시할 신형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할 계획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중국은 내수와 세계를 넘어 국내 배터리 시장까지 위협하기 시작하고 있으나, 정작 우리 기업들은 중국에서는 전혀 힘을 못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결과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중국 자국 기업 우대 정책 중 하나인 보조금 지원이 LFP 배터리에 편중되어 있어 중국 전기차 대부분이 LFP 배터리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기업의 삼원계, NCM 배터리를 중점으로 개발하는 우리 배터리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에 우리나라도 LFP 배터리를 중국에 비해 조금 늦게 연구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나 이미 중국 기업들이 선점한 중국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러므로 전문가들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 내수 시장에 도전하기 보다는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유럽이나 북미 시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2022년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 그 뒤를 맹렬히 따라오는 중국의 배터리 기업들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현재까지는 배터리는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고 일본이 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며 그 경쟁이 앞으로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이 말했듯이 중국의 확고한 내수 시장보다 새로운 다른 시장에 어필할 무엇인가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